헝다 그룹의 몰락: 부동산 거인의 파산과 그 영향
헝다 그룹, 중국의 부동산 대기업이 1997년 선전시에서의 창업 이후 경제적 급성장과 부동산 붐을 통해 거대 기업으로 성장했습니다. 그러나 이 회사는 2021년에 440조 원이 넘는 어마어마한 채무와 함께 파산의 위기에 처했습니다. 본 글에서는 헝다 그룹의 성장과 몰락, 그리고 그 결과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헝다 그룹의 성장과 부동산 붐
헝다 그룹은 대출을 통해 땅을 매입하고 아파트를 건설하여 선분양하는 방식으로 막대한 이익을 냈습니다. 이 회사는 중국 경제의 급격한 성장과 함께 부동산 시장에서 큰 성공을 거두었으며, 중산층 이상을 대상으로 280개 도시에 아파트를 건설했습니다. 또한, 상업 시설부터 주택, 인프라에 이르기까지 900개가 넘는 건설 프로젝트를 완료하며 엄청난 규모로 확장했습니다.
문어발식 사업 확장과 그 결과
하지만 아파트 시장의 포화 상태와 함께 헝다는 사업을 다양한 분야로 확장했습니다. 이는 식품, 레저, 축구 클럽 운영, 심지어 2019년에는 전기차 시장에까지 이르렀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무리한 사업 확장은 결국 헝다에게 부담이 되었고, 엄청난 규모의 빚을 쌓게 했습니다.
부채 위기와 파산
코로나19로 인한 인플레이션과 정부의 부동산 기업 대출 규제로 인해 헝다는 2021년 파산 위기에 처했습니다. 이는 아파트 완공 지연, 주가 폭락, 달러 채권 이자 결제 실패로 이어졌고, 결국 2021년 말에 채무 불이행(디폴트) 상태가 되었습니다.
홍콩 법원의 파산 명령과 그 이후
헝다는 수십억 달러 규모의 역외 부채를 구조조정하려 했으나 실패했고, 결국 2022년 홍콩 법원으로부터 파산 명령을 받았습니다. 이 명령은 탑샤인글로벌과 같은 채권자의 요구에 따라 이루어졌습니다. 이에 따라 임시 청산인이 지정되어 자산 매각 준비에 나섰으며, 충분한 자산이 있다고 판단될 경우 채무 재편이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채권자들의 회수 비율은 3% 미만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중국 본토 법원의 역할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헝다의 대부분 부동산 사업은 중국 본토에서 운영되고 있어, 홍콩 법원의 청산 명령이 본토 법원에 의해 받아들여질지는 불투명합니다. 로이터통신은 중국 본토의 헝다 자산이 이미 채권자에게 압류되거나 법원에 의해 동결되어 있을 수 있다고 보고했습니다.
결론
헝다 그룹의 몰락은 부동산 시장의 급격한 성장과 붕괴의 극적인 사례로 남게 되었습니다. 이 사건은 중국의 경제 정책, 부동산 시장, 그리고 글로벌 금융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깊이 있게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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